우리말 성서 번역4

Our language Bible translation

8. 외국어 역본 대조성경

 ‘英韓對照路加福音’ (1922)  
 ’日鮮文對照路加福音書’ (1927)  
 ‘영한대조신약전서’ (1948)  
 ‘마가복음한영대조’ (1948) 
 ‘新約全書 英語改譯標準版 한글 改譯版 對照’ (1955)  
 ‘新約全書 英語改譯標準版 改譯한글판 對照’ (1961)  
 ‘신약성서 한일대조 새번역/일어’ (1973, 1986)  
 ‘영한대조 신약성서 TEV/공동번역 개정판’ (1978)  
 ‘신약전서 : 개역한글판 스페인어 대조’ (1988)  
 ‘신약전서와 시편 개역한글판’ (1990)  
 ‘신약전서 새번역/러시아어’ (1991)  
 ‘한화 신약전서 새번역/네덜란드어’ (1992)  
 ‘한일대조 성경전서 개역한글판/新共同譯’ (1992)  
 ‘신약전서와 시편 표준새번역/독어 루터역’ (1994)  
 ‘한영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 Good News Translation’ (2002)  
 ‘한일대조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 신공동역’ (2002)  
 ‘한영 성경전서 공동번역 개정판 / Good News Translation’ (2002) 

한영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2002)

9. 개역 역본들

우리 나라 개신교에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1956년판 「성경전서 개역 한글판」은 1900년에 완역되어 나온 신약과 1911년에 완역되어 나온 구약을 다시 고친 번역이다. 1911년까지 구약 번역을 완료한 선교사들 중심의 번역 위원들은 바로 그 해에 그 때까지 활동하던 '번역위원회'를 해체하고 '개역위원회'로 이름을 바꾼다. 그들은 그 동안 서둘러 번역한 우리말 성서 「舊譯」 을 서서히 고치고 다듬기 시작하여 1936년에는「 구약 개역」 을 출판하였고, 1938년에는 「신약젼셔 개역」을 출판하였으며, 같은 해에 「셩경 개역」을 내기에 이른다.

셩경개역 (1938)

성경전서 개역한글판 (1952)

이것을 거듭 더 손질하여 한글맞춤법통일안에 따라 표기를 고쳐 출판한 첫 판이 1952년에 나온 「성경전서 개역 한글판」이다. "한글판"이라는 이름이 이 때 처음 사용되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국한문(國漢文)"판과 구별하려는 의도에서 사용된 것이 아니라, 옛 철자법 성서와 한글맞춤법통일안을 따르는 새 철자법을 구별하려는 의도에서 사용된 것이다. 그 후, 번역 내용과 표기법을 더 손질하여 내놓은 「개역」결정판이 나온 것은 1961년이다. 이것의 이름이 바로 「성경전서 개역 한글판」(표제지 연도 1956)이고, 이것이 지금 우리 나라 개신교에 널리 유포되어 사용되고 있다. 「개역」과 구별하여, 1900년의 신약과 1911년의 구약을 합친 것을 편의상 「옛번역」, 혹은 「구역(舊譯)」이라고 일컫는다.

또한 1998년에는 기존 「개역」을 대폭적으로 개정한 「성경전서 개역 개정판」이 발행되었다. 「개역」 번역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곳의 내용 일부를 고쳤으며, 오늘의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고어(古語)와 한자어(漢字語)는 쉬운 말로 수정하고, 국어 맞춤법이 달라진 곳, 문법에 맞지 아니하는 문장이나 어색한 문장을 다듬었다. 장애인 기피/차별 용어도 고쳤다. 

10. 새롭게 번역된 역본들

우리말을 모국어로 쓰는 우리나라 성서학자들이 성서원어를 배워서, 원전에서 직접 우리말로 성서를 번역하기 시작함으로써 우리나라 성서번역에 새 기원이 이루어진다. 천주교 쪽에는 선종완 신부의 구약 사역이 1959년부터 낱권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개신교 쪽에서는 복음동지회 성서번역 위원회가 「새로 옮긴 신약성서 1. 마태의 복음서」(1961)를 내놓기 시작하였다.

대한성서공회에서는 1967년에 우리나라 학자들만으로 구성된 성서번역 위원들이 원문에서 직접 번역한 새 번역을 출판하였다. 그것이 바로 「신약전서 새번역」(1967)이다. 새 번역 시대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원천언어(히브리어나 그리스어) 전문가와 수용언어(우리말) 전문가가 따로 분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새로운 번역의 시대에 특기할 만한 또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 가톨릭 교회와 개신교가 공동으로 성서를 번역해낸 것이다. 신·구교 공동 사업으로 추진하여 결실을 맺은 것이 바로 「공동번역 성서」(1977)이다. 1999년에「공동번역 성서 개정판」이 나왔다.

신약성경 새번역 (1967)

공동번역 성서 (1977)

1993년 1월에 대한성서공회는 10여 년 동안 각 교단의 신학자 16명으로 구성된 번역진이 새롭게 번역한 「성경전서 표준 새번역」의 첫 판을 발행하였다. 겉으로 볼 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개역」과는 달리 현대어로 번역되었다고 하는 점이다. 번역 어투를 없애고 아주 자연스러운 우리말로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원문의 뜻을 올바로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표준 새번역 (1993)